게임 개발, AI, 교육 — 현장에서 배운 것들을 기록합니다.
WinAPI로 게임 개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창 만드는 함수가 아니라, 메시지를 받아 윈도우 프로시저로 보내는 Win32의 흐름 자체다. Win32와 Winsock은 자주 함께 등장하지만 역할이 다르므로 분리해서 익히는 편이 낫다. 입문자는 거대한 설계보다 작은 루프부터 직접 움직여 보는 순서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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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봇 개발은 프로게이머 빌드를 코드로 옮기는 작업이라기보다, 공개 API로 게임 상태를 관측하고 그 위에서 행동을 선택하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작업이다. BWAPI와 SC2 API, 리플레이 분석을 활용해 ‘관측 → 해석 → 행동’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입문 순서가 메모리 해킹보다 훨씬 현실적이라는 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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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의 마이크로가 깊이로 남은 이유는 단순히 손이 빠른 게임이라서가 아니다. Move·Attack-Move·Hold Position·Stop 같은 기본 명령의 차이를 자동화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직접 해석해 개입하게 만든 설계 때문이다. 불편함과 깊이가 함께 있는 이 RTS의 조작 감각이 어떻게 실력 표현의 공간이 되었는지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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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자이너는 보상의 양을 자주 고민하지만, 실제로 더 자주 문제를 만드는 것은 도전의 조절이다. 칙센트미하이의 플로우처럼 실력과 난이도가 맞물릴 때 몰입이 생기며, 보상은 진행감을 보강할 뿐 대체하지 못한다. 좋은 밸런스는 정답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다음 도전에 다시 손을 뻗을 이유’를 계속 만들어 주는 일이라는 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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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팀이 자유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낭만이나 재능이 아니라 의사결정 거리가 짧고 실패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반대로 큰 팀의 답답함도 단순한 관료주의가 아니라 변경 한 번의 파급 비용이 넓어진 결과에 가깝다. 라미 이스마일과 Wolfire 사례를 빌려, 핵심은 팀 규모 자체가 아니라 실험과 수정의 왕복 시간을 어떻게 짧게 유지하느냐에 있다는 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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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re의 Overgrowth 사례가 보여 준 오픈 개발의 핵심은 화려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선주문·주간 알파·비공개 포럼·블로그를 하나의 운영 구조로 묶어 자금·피드백·신뢰를 한꺼번에 쌓은 데 있다. 오픈 개발이 ‘솔직해 보이기’가 아니라 개발 리스크를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운영 방식이라는 점, 그리고 인디 팀에 그 의미가 큰 이유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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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서버 설계의 진짜 문제는 ‘방을 몇 개로 나눌까’가 아니라 ‘각 플레이어에게 지금 무엇이 relevant한가’를 어떻게 싸게 계산하느냐다. 거리 기반 필터링과 공간 분할 같은 interest management가 그래서 중요하다. 좋은 서버는 많이 보내는 구조가 아니라 ‘어떻게 덜 보내도 충분하게 만들까’를 푸는 구조에 가깝다는 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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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 반복되는 아이템 복사·재화 누락·거래 절반 반영 버그의 공통 원인은 대개 ‘여러 변경이 한 묶음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이다. 트랜잭션은 이론 시간의 용어가 아니라 이런 절반만 성공한 상태를 막기 위한 기본 장치다. ACID 암기보다 ‘무엇과 무엇이 반드시 함께 성공해야 하는가’를 정하는 일이 더 실무적이라는 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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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은 개발자가 만든 콘텐츠 밀도만으로 오래 버티지 못한다. 플레이어가 협력·경쟁·표현·소속감을 만들 수 있는 ‘빈칸’이 잘 설계되어 있어야 상호작용이 누적되며, 접속자 수보다 연결의 질이 가치를 결정한다. 다만 빈칸은 방치와 다르고, 자유와 그것을 읽히게 돕는 규칙·보상 구조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획의 어려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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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객체는 이동·물리·AI·네트워크처럼 여러 시스템의 교차점에 놓이기 때문에 깊은 상속 계층은 금방 무거워진다. 그래서 컴포넌트 중심 조합이 자주 선택되는 것이지, 상속이 틀려서가 아니다. 안정적인 공통 규약에는 상속이 여전히 유용하며, 핵심은 ‘상속이냐 조합이냐’의 신념 싸움이 아니라 변경 비용이 가장 낮아지는 지점을 보는 일이라는 점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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